2020/09 17

사무용품 추천

행정실에서 일하면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사무용품 쇼핑입니다. ㅎㅎㅎ 괜찮은 사무용품은 업무효율을 증대시켜주는 효과도 있죠. 일하면서 유용하게 썼던 사무용품을 소개하겠습니다. 1. 광택 라벨지 제 초임지는 일반 라벨지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야 라벨지는 다 이런가보다 하고 사용했는데 너무 빨리 지워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스카치 테이프나 전용 코팅지를 이용해서 코팅할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너무 번거로운 겁니다. 그래서 찾아본 게 바로 광택 라벨지였습니다. 광택 라벨지는 이름 그대로 반들반들한데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물론 단가는 좀 더 비싸고 두껍기 때문에 프린터에 따라 특수용지함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장점이 뚜렷해 추천할 만합니다. 아예 물에 젖어도 지워지지 않는 ..

신규를 위한 지출 길라잡이 5. 지출조정결의 및 지출반납결의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원격수업을 막 시작할 때였습니다. 각 학교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어떤 물품은 품절되어서 공급을 못하겠다고 하고 어떤 물품은 아무리 빨라도 다음 달에나 납품 가능하다고 하고 난리가 났죠. 이런 경우 먼저 사업 담당자와 이야기를 해봐야 합니다. 사업 담당자가 지연을 기다릴 수 없다면 바로 계약 파기 후 새로운 거래처를 알아봐야겠지만 사업 담당자가 지연되더라도 해당 업체에서 구입해야겠다면 기다려야겠죠. 그러나 우리는 최초 계약 시 별로 신경 쓰지는 않았지만 납품기한이라는 것을 정했습니다. 따라서 납품기한을 연장해야겠죠. 즉, 계약을 변경해야 합니다. 계약목록에 가서 원하는 계약을 클릭하고 계약서조회를 누릅니다. 계약사항 탭에 변경사유입력 단추를 누르고 사유를 입력한 다음 저장합니다. 저장을 ..

청주 사천동 대추나무집

대추나무집: ★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왔다가 수리 시간이 30분 이상 걸린다길래 맡겨두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3대천왕에 나와서 워낙 유명해진 대추나무집이 바로 근처에 있길래 찾아왔다. 오늘의 메뉴는 촌돼지짜글찌개 사실 난 짜글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짜글이는 아무래도 고기와 국물이 따로 노는 맛이라서.... 제육볶음이나 두루치기를 더 좋아한다. 여기도 비슷했는데 고기는 평범했고 역시 양념과 고기가 따로 노는 맛은 여전했다. 그러나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굉장히 맛있었다. 밑반찬이 간이 상당히 쎈 편이었는데 국물은 또 담백해서 인상적이었다. 특이하게 쌈야채가 따로 나오는데 같이 주는 쌈장이 또 맛있었다. 우선 익기 시작한 초반에는 쌈을 싸서 먹고 자글자글 졸아들었을 때 국물채로 밥과 함..

충북혁신도시 착한쭈꾸미볶음

착한쭈꾸미볶음: ★ 아는 분에게 추천받아 오게 된 착한쭈꾸미볶음. 혁신도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쭈꾸미집이지만 여기 온 목적은 바로 여수 꼬막무침! 가격 책정이 실로 절묘하다. 비빔밥 하나를 9천원 주고 먹자면 약간 꺼리실 분이 많을 동네에 칼국수를 포함해 9천원이라는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 들깨칼국수는 맛보기 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양이 많지 않다. 들깨향이 물씬 풍기면서도 들개칼국수 특유의 그 걸죽한 맛은 좀 덜한 담백한 맛이다. 들깨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메인메뉴가 아니라 전채요리라고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는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실수했던 게 꼬막무침을 먼저 먹다가 칼국수를 먹었더니 꼬막무침의 강렬한 맛에 칼국수 맛이 묻혀서 아쉬웠다. 칼국수가 먼저..

왜 교원연구비 지급 안 하셨어요?

질게에 답글을 달다 보니 일하다 겪었던 인상적인 경험이 문득 떠올라 한 번 올려봅니다. 저는 최근에 인사이동을 했습니다. 제 전임자는 신규였구요. 업무 중에 시간제 기간제 교원 급여가 있었습니다. 시간제 기간제 급여.... 아마 처리해보지 않으신 분도 많을 겁니다. 주로 유치원 방과후과정을 담당하는 계약제 교원으로 많이 만나게 되죠. 저희 학교는 고등학교라서 시간제 기간제가 있을 거란 생각을 전혀 안 했는데 저희 학교는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였고 교과교실제를 전담하는 시간제 기간제 교원이 있더라구요. 유치원 방과후과정을 담당하는 시간제 기간제 교원은 하루에 4시간 근무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수당을 반으로 깎아버리면 되니 계산하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크게 신경을 안 썼지요. 교과교실제 시간제 기간제 교원..

블로그 유입로그를 통해 알아보는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1

블로그 유입로그를 보다 보면 이 검색어로 검색해서 들어온 분은 답을 얻지 못하셨겠구나 싶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뭔가 보충설명해주고 싶은 내용들도 있지요. 생각날 때마다 그런 걸 모아서 답변해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1. 지출 지급명령 한번에 - 지급명령을 묶어서 저장해도 되는지가 궁금하셨군요. 저도 예전에 같은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반가운 검색어였습니다. === 지방자치단체 재무회계규칙 제51조(지급명령의 발행요건) ① 지급명령을 발하려 할 때에는 예산의 과목별 및 채권자별(인건비중 다수인에게 지급하여야 할 경비 및 집합지급은 제외한다)로 작성하여 기재사항을 심사하고 채권자의 청구서를 붙여야한다. 다만, 다음 각호의 경우에는 청구서를 첨부하지 아니할 수 있다. 제..

청주 율량동 떡보라

떡보라: 가래떡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집 가래떡도 좋아하고 떡볶이도 좋아하는지라 가래떡 떡볶이집이 생겼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청주로 나왔다. 마지막 주에 보라색 옷을 입고 오면 서비스가 있다는 문구를 봤는데 자세히 안 봤다. 떡볶이, 호떡, 김밥, 튀김... 취향 제대로 저격. 메뉴판을 보고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구조다. 비주얼 좋고.... 이게 떡오뎅세트였나 세트 구성을 몰라서 모듬튀김 하나 추가했다가 직원 분이 떡오뎅세트에 모듬튀김 들어간다고 하셔서 얼른 빼버림 ㅋㅋㅋㅋㅋ 세트만 해도 2~3인분은 된다고 하시더라. 김밥이 정말 맛있었다. 요즘은 오이를 넣는 집이 거의 없는데 오이가 들어가 있어서 정말 좋았다. 튀김도 준수했고 문제는 떡볶이였는데 떡볶이와 오뎅이 딱히 특출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

충북혁신도시 택이네조개전골

택이네조개전골: ★ 율량동에서 처음 알게 된 전국적인 체인점인데 충북혁신도시에도 생겼다. 청주까지 나가기는 꽤 번거로운지라 반가웠다. 가격은 그렇게 착하지는 않지만.... 내륙에서 착한 해산물을 원한다는 건 욕심이겠지. 10여분의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오징어 다리 튀김과 만두. 짭쪼롬하니 괜찮다. 워낙에 오징어 튀김을 좋아하는지라 하나 더 시켰다. 직원 분이 기본으로 오징어 튀김 나오는데 그래도 시키실 거냐고 묻더라고;; 단연 압도적인 비주얼. 택이네조개전골을 알게 된 후로 기존에 가던 조개전골집들은 모두 발길을 끊었다.

음성 금왕 장수왕족발

장수왕족발: ★ 시장통 안에 있는 장수왕족발. 잊을만 하면 찾게되는 전통의 맛집이다. 오래 다닌 식당인데도 매운족발무침이나 뼈해장국 쪽은 먹어본 적이 없는 듯.... 둘 다 식사를 하고 온 상태여서 가볍게 족발 소로 주문했다. 이 두툼한 족발.... 불족이니 숯불족이니 각종 베리에이션이 있지만 돌고 돌아 여기를 찾게 된다. 클래식한 족발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맛집.

수의계약 시 업체 선정 및 실질적인 주문 누가 해야할까?

학교에서 일하다보면 교사들과 은근히 부딪히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이거죠. 난 품의했다 물건 갖다 놓는 건 행정실 일 아니냐 vs 본인이 필요한 물건 본인이 사와야지 무슨 소리냐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요? 입찰 건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업부서에서 정확한 규격에 따라 계약을 요청하고 계약부서는 요청에 맞추어 입찰에 붙이면 되니까요. 문제는 수의계약이죠. 어떨 때는 행정실과 일말의 협의도 없이 교사 혼자 업체 선정 및 발주까지 모두 끝내서 당황하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교사가 업체 선정하고 허락까지 받은 일인데 행정실에서 갑자기 쌩뚱맞은 업체와 계약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업체 선정과 주문은 누가 해야하는 걸까요? 저도 처음에 왔을 땐 계약=주문이라는 생각에 계약부서이니 당연히 행정실에서 주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