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6

음성 금왕 다부네 칼국수

다부네 칼국수: ★★ 금왕 봉곡리에 있는 오래된 칼국수집으로 칼국수 단일 메뉴만 판매하는 맛집이다. 가격은 겨우 5천원이고 양은 정말 푸짐하다. 칼국수만 먹어도 배가 터지는 느낌. 그냥 먹어도 구수하고 맛있는 편이지만 짭쪼롬한 간장과 다대기를 풀고 테이블에 있는 고추가루를 털어넣으면 기가 막히다. 매운 거 못 먹으면 고추가루는 넣지 말고 다대기도 조금만 풀어야 한다. 다 먹고 보리밥을 말아 먹어도 좋은데 상당히 많아서 보리밥까지 말기는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럴 때는 주문할 때 국수를 적게 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이다. 밑반찬이 매번 바뀌는 게 좀 아쉽다. 무생채 매일 나왔으면 좋겠어.... 해물칼국수가 아닌 옛날식 한그릇 칼국수 중에는 먹어본 식당 중 최고라 자신한다. 워낙 외진데 있다보니 차가 필수여..

충주호 민들레

민들레: 충주호를 바라보며 하는 식사를 기대했지만.... 충주에 갈 일이 있어서 괜찮은 밥집이 없나 찾아보던 중 화려해 보이는 카페 겸 식당이 보여서 찾아갔다. 충주호 근처에 있다곤 하지만 호수는 안 보이고 산만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더라. 낮에 가서 그런가 블로그 사진 속의 화려한 카페는 없었다. 조명이 다 켜지면 괜찮을지도...? 시간 들여 찾아간 것에 비해 만족도는 떨어졌다. 돈가스도 비주얼에 비해 맛은 그다지. 불고기가 주력 메뉴인 거 같기도 하지만 불고기 먹으러 갈 일이 있을까 싶네.

청주 사천동 대추나무집

대추나무집: ★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왔다가 수리 시간이 30분 이상 걸린다길래 맡겨두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3대천왕에 나와서 워낙 유명해진 대추나무집이 바로 근처에 있길래 찾아왔다. 오늘의 메뉴는 촌돼지짜글찌개 사실 난 짜글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짜글이는 아무래도 고기와 국물이 따로 노는 맛이라서.... 제육볶음이나 두루치기를 더 좋아한다. 여기도 비슷했는데 고기는 평범했고 역시 양념과 고기가 따로 노는 맛은 여전했다. 그러나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굉장히 맛있었다. 밑반찬이 간이 상당히 쎈 편이었는데 국물은 또 담백해서 인상적이었다. 특이하게 쌈야채가 따로 나오는데 같이 주는 쌈장이 또 맛있었다. 우선 익기 시작한 초반에는 쌈을 싸서 먹고 자글자글 졸아들었을 때 국물채로 밥과 함..

충북혁신도시 착한쭈꾸미볶음

착한쭈꾸미볶음: ★ 아는 분에게 추천받아 오게 된 착한쭈꾸미볶음. 혁신도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쭈꾸미집이지만 여기 온 목적은 바로 여수 꼬막무침! 가격 책정이 실로 절묘하다. 비빔밥 하나를 9천원 주고 먹자면 약간 꺼리실 분이 많을 동네에 칼국수를 포함해 9천원이라는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 들깨칼국수는 맛보기 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양이 많지 않다. 들깨향이 물씬 풍기면서도 들개칼국수 특유의 그 걸죽한 맛은 좀 덜한 담백한 맛이다. 들깨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메인메뉴가 아니라 전채요리라고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는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실수했던 게 꼬막무침을 먼저 먹다가 칼국수를 먹었더니 꼬막무침의 강렬한 맛에 칼국수 맛이 묻혀서 아쉬웠다. 칼국수가 먼저..

음성 금왕 장수왕족발

장수왕족발: ★ 시장통 안에 있는 장수왕족발. 잊을만 하면 찾게되는 전통의 맛집이다. 오래 다닌 식당인데도 매운족발무침이나 뼈해장국 쪽은 먹어본 적이 없는 듯.... 둘 다 식사를 하고 온 상태여서 가볍게 족발 소로 주문했다. 이 두툼한 족발.... 불족이니 숯불족이니 각종 베리에이션이 있지만 돌고 돌아 여기를 찾게 된다. 클래식한 족발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