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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라장터와 학교장터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해야 할까요?

은근히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 꼭 나라장터나 학교장터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정리해보려고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우선 조달에 있는 물건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그 근거는 아래 규정을 따릅니다.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제11조(계약체결의 요청) ① 수요기관의 장은 수요물자 또는 공사 관련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 요청 금액 및 계약의 성격 등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조달청장에게 계약체결을 요청하여야 한다. 다만,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사유로 계약체결을 요청할 수 없거나 국방 또는 국가기밀의 보호, 재해 또는 긴급 복구 및 기술의 특수성 등으로 계약체결을 요청하는 것이 부적절한 경우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연말정산 왕초보를 위한 실무 매뉴얼

0. 먼저 읽어보시면 좋은 글 연말정산의 기본 개념 https://munyak.tistory.com/entry/%EC%97%B0%EB%A7%90%EC%A0%95%EC%82%B0%EC%9D%98-%EA%B8%B0%EB%B3%B8-%EA%B0%9C%EB%85%90 처음하는 연말정산 이 것만 알아도 중간은 간다 https://munyak.tistory.com/entry/%EC%B2%98%EC%9D%8C%ED%95%98%EB%8A%94-%EC%97%B0%EB%A7%90%EC%A0%95%EC%82%B0-%EC%9D%B4%EA%B2%83%EB%A7%8C-%EC%95%8C%EC%95%84%EB%8F%84-%EC%A4%91%EA%B0%84%EC%9D%80-%EA%B0%84%EB%8B%A4 연말정산은 기본적으로 근로자 ..

처음하는 연말정산 이 것만 알아도 중간은 간다

연말정산 시즌을 맞이하야 연말정산을 처음 하는 분들을 위해 짧고 굵게 설명해보겠습니다. 1. 연말정산: 연간 총 소득에 대해 세금을 다시 계산하는 행위 가. 연간 총 소득: 월급+상여금+기타수당(외부강사료, 방과후수당 등) 나. 소득공제: 연간 총 소득을 줄여줌(총소득 3천만원에 소득공제 500만원인 사람은 소득 금액을 2,500만원으로 세금 계산) 다. 세액공제: 납부 세액을 줄여줌(소득세 계산 결과 10만원 납부해야할 때 세액공제가 2만원이면 납부 세액은 8만원이 됨) 2. 연말정산의 목표: 결정세액을 줄이는 것, 결정세액이 0원이라면 추가적으로 공제 자료를 등록할 필요가 없음 가. 결정세액: 소득공제/세액공제를 적용하여 재계산한 후 최종적으로 근로자에게 부과하는 세금 나. 기납부세액: 월급에서 매월..

[충북]일하면서 자주 찾아보게 되는 지침 모음

신규 분들과 이야기를 할 때 지침에 다 있는 내용인데 어느 지침에 있는지를 몰라서 찾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그래서 유용한 지침 몇 가지를 엄선(?)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기준: 계약 초보다보니 최근 가장 자주 열어보는 지침입니다. 정말 상세하고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처음에는 학교회계 디딤돌이나 예산회계실무를 뒤져보는 편이었는데 이 지침만 살펴봐도 대부분 해결되더군요. 2. 지방자치단체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 집행기준: 지출은 이제 조금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리까리한 부분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 때마다 쏠쏠한 도움을 받습니다. 다만 교특 기준이어서 학교회계랑은 다소 안 맞는 부분이 있는데, 최근 학교회계팀에서 T/F팀을 꾸..

7. 나우리회 열성 회원

처음 임용이 되었을 때부터 실장님이나 주무관님들께서는 금방 고향인 B지역으로 발령이 날 거라는 식으로 자주 말씀을 하셨다. 우리 지역은 청주에 들어가기 위해선는 줄서서 기다려야하지만 그 외 지역은 희망하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기도 했고 예전에는 8급 승진부터 바로 인사이동을 시키는 분위기였기 때문이었다. 아마 내가 임용되기 좀 전부터 8급 승진자에 대한 인사이동이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연유로 최저 근무기간인 1년 6개월이 지나거나 승진이 되면 B지역으로 발령이 날 거라는 이야기를 줄곧 들었던 것인데, 실제로 내가 1년 6개월을 기점으로 전보내신서를 썼다면 발령이 났을 것이다. 그 정도로 내 고향은 인기가 없는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타인을 대하는 것이 어려웠고 행정실 분위기..

6. 순조로운 성장

처음 왔을 때 어리버리하던 나를 데리고 학교를 돌아다니며 소개시켜주셨던 시설관리 주무관님이셨기에 전보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하지만 실장님 때와는 확실히 달랐던 것이 본인도 가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인지하셨기 때문이다.(이 번에 가는 걸 원하신 건 아니었지만) 연세가 상당하셨음에도 서스럼없이 다가가 장난도 많이 치시고 여러모로 학교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신 분이었어서 다들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 새로 오시는 시설관리 주무관님은 교육지원청에서 근무 중인 분이셨다. 운전 주무관님과는 안면이 있으신 듯했다. 나이가 상당히 젊으셔서 나나 실장님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행정실의 최고 연장자는 운전 주무관님으로 변경되었다. 새로 오신 시설관리 주무관님은 상당히 다부진 체격으로 한 눈에 보기에도 몸이 단..

5. 새로운 실장님과 일하다

실장님의 인사발령에 가장 놀란 건 실장님 본인이셨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발령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장님이 실수하신 거였다. 지금은 청주시를 제외하고는 지역 만기가 없어졌지만 당시만 해도 10년인가 지역 만기가 있었다. 실장님은 해당 지역에서 만기를 채우신 상태였는데, 기관 만기만 생각하고 지역 만기를 미처 생각하시지 못한 거였다. 3개월 정도 근무해서 이제 좀 말이라도 붙여보는 상태가 됐는데 실장님이 바뀐다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곧 전체 송별회와 행정실 송별회 날짜가 잡혔다. 실장님은 학교 구성원들과 두루 친하셨던 분이었어서 아쉬워 하는 분들이 참 많았다. 행정실 송별회를 위해 실장님을 모시고 가는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고 나 또한 더 근무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살짝 눈물..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도 호평이어서 모처럼 극장을 찾았다.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설득력 있는 캐릭터 설정이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재난 영화의 화려한 연출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수 있다. 재난 영화라기보단 디스토피아의 군상극을 제대로 그려낸 영화. 도대체 어떤 결말을 지으려고 이렇게 대책 없는 전개를 이어가나 했는데 우려대로 대책 없는 결말이 나왔다. 처음부터 디스토피아 영화인 줄 알았다면 평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평점: 3/5

오펜하이머

사람이 북적이는걸 좋아지 않아서 영화는 보통 평일 낮 시간에 보는 편이다. 최근에는 일에 치여 영화를 볼 짬이 나지 않았는데 마침 보고 싶은 영화가 두 가지나 있어서 몰아서 보기로 마음을 먹는데 오펜하이머가 광복절에 개봉을 하는 관계로 광복절에 예매를 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야 워낙 인기있는 감독이니 예상은 했지만 정말 관객이 꽉꽉 들어차더라. 개봉 전부터 일본에서 개봉이 안 된다는 등 각종 매체에서 떠들어댔기 때문에 원자폭탄에 대한 영화라는 것은 어림짐작할 수 있었지만 오펜하이머가 누군지 전혀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로 영화를 관람했다.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을 수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화려한 요소도 없이 긴장을 유지하는 연출이 압권이었다. 트리니티까지는 그랬다. 트..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하자마자 평일 낮시간에 관람했기에 텅텅 비었을 줄 알았는데 은근 관람객이 있어서 놀랐다. 산왕전에 이노우에가 직접 참여했다니 다른 건 걱정하지 않았지만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작화가 좀 걱정됐다. 첫 장면이 펼쳐졌을 땐 역시나 이질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농구 경기가 펼쳐진 다음부턴 오히려 좋아! 나만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게임 플레이 화면처럼 보이는 느낌. 만화적인 과장은 가급적 덜어내고 담백하게 연출했는데(개그컷은 다 빠짐...) 그럼에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산왕전 마지막의 긴박한 연출은 오로지 이 장면만으로 이 영화를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을 정도였다. 다만, 이는 원작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영화 자체는 상당히 불친절한 편에 속해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