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과세자. 아주 가끔 간이과세자라고 계산서 발급 못해준다고 나오는 거래처를 만납니다. 처음에는 그냥 전임자가 한대로 간이영수증만 받아서 지출했습니다. 업무가 손에 좀 익었을 때 열심히 검색을 돌렸더니 간이과세자한테는 간이영수증만 받아도 무관하다는 인터넷 글을 봤습니다. 그 후로 간이과세자한테는 간이영수증만 있어도 되는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인사이동을 하다 보니 국고보조금 통장을 개설해 사업을 진행하는 학교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 오기 전에는 한 달에 한 두 건 정도 집행을 해왔기에 이름만 거창하지 별 것도 없네 하고 지출했었죠. 그러나 정확히 두 달 후 해당 사업의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었고 저는 지옥을 보았습니다. 교무실 행정실 할 거 없이 한 달 내내 초과근무를 해야 했거든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