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직 일병 구하기/생각해보다

사무용품 추천

문 약 2020. 9. 30. 14:38

  행정실에서 일하면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사무용품 쇼핑입니다. ㅎㅎㅎ 괜찮은 사무용품은 업무효율을 증대시켜주는 효과도 있죠. 일하면서 유용하게 썼던 사무용품을 소개하겠습니다.

 

1. 광택 라벨지

  제 초임지는 일반 라벨지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야 라벨지는 다 이런가보다 하고 사용했는데 너무 빨리 지워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스카치 테이프나 전용 코팅지를 이용해서 코팅할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너무 번거로운 겁니다. 그래서 찾아본 게 바로 광택 라벨지였습니다. 광택 라벨지는 이름 그대로 반들반들한데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물론 단가는 좀 더 비싸고 두껍기 때문에 프린터에 따라 특수용지함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장점이 뚜렷해 추천할 만합니다. 아예 물에 젖어도 지워지지 않는 방수 라벨지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꽤 비싸서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엔 조금 부담스럽더라구요. 에듀파인에서 제공하는 양식은 프린텍과 애니라벨 라벨지에 맞추어져 있지만 아이라벨이라는 브랜드를 추천합니다. 정말 많은 형태의 라벨지를 제공하고 있어서 유용합니다.(광택라벨지 자체는 프린텍이나 애니라벨에도 있습니다.)

 

2. 버티컬 마우스

  사무실에 손목보호대를 쓰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더라구요. 여러분의 손목은 소중합니다 버티컬 마우스로 갈아타세요!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쓰다 보면 너무 편합니다. ㅎㅎㅎ

  대놓고 수직인 버티컬마우스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로 순한맛을 먼저 느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동글동글해서 귀엽기도 하지요.

 

3. 세라믹 안전칼

  우편봉투 개봉할 때 쓰는 페이퍼 나이프라고 아시나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선물용으로도 종종 쓰이는 물건이죠. 전 깔끔하게 잘리지 않아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무용으로는 훨씬 더 좋은 제품이 있지요.

  바로 요 녀석입니다. 검색이 꽤나 어려운 편이라 주거래처인 문구점에 이 사진을 보여주시는 게 젤 빠를 겁니다. 편지봉투나 택배 포장 개봉할 때 내용물이 상했던 기억 있으시죠? 그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아이템입니다. 세라믹이라 날이 무뎌지지 않아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자석이라 보관도 간편합니다.

  이건 우편봉투 전용 버전인데.... 사실 첫번째 물건으로도 우편봉투 개봉이 쉽기 때문에 굳이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우편봉투를 더 깔끔하게 잘라내기 때문에 있으면 편하긴 합니다.

  요건 펜버전... 일반적인 커터칼을 대신하는 용도로 나온 거 같은데 영 쓸모가 없습니다. 전 라벨지를 살짝 잘라서 떼어내는 용도로 쓰긴 했는데 잘 안 돼서 그냥 무딘 커터칼을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참고로 세라믹이라서 유리에 대고 그으시면 유리가 긁힙니다!! 고무패드를 대고 사용하셔야 해요.

 

4. 이지스테이플러 / 전동스테이플러

  사실 전 스테이플러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로 클립을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교무실에서 꽤 스테이플러 사용이 잦다 보니 이 제품을 아주 만족해하더라구요. 그리고 고등학교에 오니 행정실에서도 수능 시즌에 스테이플러를 꽤 사용하더라구요. 알았다면 미리 구입해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름에 이지가 들어가는 이유는 스테이플러를 사용할 때 힘이 하나도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볍게만 눌러도 단단하게 꽉 물어주어요. 버튼을 하나 누르면 심 보관함이 톡 튀어나와서 심 교체도 아주 쉽습니다. 일반스테이플러에 비하면 조금 비싼 감이 있긴 합니다. ^^;;

  전동스테이플러는 종이를 끼워넣으면 자동으로 심이 박히는 기계입니다. 많은 묶음의 서류를 묶어야 할 때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제법 값이 나갈 것 같은 이미지와 다르게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5. 열제본기

  행정실에선 주로 학운위 자료 만들 때 사용했고 역시 교무실에서 더 좋아했던 ㅎㅎㅎ 열제본기입니다. 본드를 녹여서 제본해주는 방식인데 사용법이 간단하고 속도도 빨라서 좋습니다. 결과물도 깔끔해서 미관상 보기 좋구요. 단점은.... 제본용 표지가 소모품이고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진 않다는 거? 정작 기계 본체는 굉장히 저렴합니다.

 

6. 풀테이프

  나우리회에서도 한 번 화제가 됐었던 풀테이프입니다. 일본산 도트형 풀테이프가 정말 좋긴 하던데 너무 비싸고 바르네에서 나오는 국산 풀테이프도 좋지만 저는 이 제품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풀로 영수증 붙이다가 손에 덕지덕지 하신 경험 있으시죠? 풀테이프로 갈아타세요!

  종이나라에서도 도트형 풀테이프가 나오는데 역시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만족도는 정말 높아요. 스탬프형으로 콕 찍기도 가능해서 더 좋습니다.

 

7. 제브라 옵텍스 형광펜

  저는 원래 색상이 너무 예뻐서 마일드라이너를 애용했는데 제브라 옵텍스를 써보고 바로 갈아탔습니다. 일반적인 형광펜은 칠하고 나면 끝에 살짝 뭉쳐서 바로 문대면 번지곤 하죠. 그렇다고 고체형 형광펜을 쓰면 똥이 자꾸 생겨서 너무 거슬리고요. 제브라 옵텍스는 액체형이면서도 뭉치는 게 거의 없는 꿀템입니다.

 

8. 투명 장패드

  마우스패드는 좁아서 장패드를 선호하시는 분들 계시죠? 장패드는 쓰고 싶은데 책상 유리에 끼워놓은 각종 서류가 가려져서 망설이는 그런 분들을 위한 아이템! 바로 투명 장패드입니다. ㅎㅎㅎ

 

9. 페이퍼홀더

  자석이 아닌 게시판이나 사무실 칸막이에 설치하면 편리한 페이퍼홀더입니다. 쑥 끼워넣으면 떨어지지않고. 빼는 것도 아주 간편하죠. 전 자료를 모니터로 보는 편이라 많이 안 썼는데 사무실 직원 분들이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게시판에 공지할 때는 저도 좋다고 느꼈습니다. ㅎㅎ

 

10. 스탠딩 데스크

  너무 앉아만 있어서 허리가 걱정되는 분들. 서서 일해보시는 건 어떨가요? 가격이 좀 나가다보니 사기 부담스럽다는 게 유일한 단점입니다. 수동식은 그나마 가격이 저렴하니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다만 서서 일하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예 운동량이 없는 상태에서 서서만 일하면 오히려 하지에 무리가 간다고 합니다. 그래도 마냥 앉아 있는 게 고역이라고 느낄 때 한 번쯤 자세를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