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19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도 호평이어서 모처럼 극장을 찾았다.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설득력 있는 캐릭터 설정이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재난 영화의 화려한 연출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수 있다. 재난 영화라기보단 디스토피아의 군상극을 제대로 그려낸 영화. 도대체 어떤 결말을 지으려고 이렇게 대책 없는 전개를 이어가나 했는데 우려대로 대책 없는 결말이 나왔다. 처음부터 디스토피아 영화인 줄 알았다면 평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평점: 3/5

오펜하이머

사람이 북적이는걸 좋아지 않아서 영화는 보통 평일 낮 시간에 보는 편이다. 최근에는 일에 치여 영화를 볼 짬이 나지 않았는데 마침 보고 싶은 영화가 두 가지나 있어서 몰아서 보기로 마음을 먹는데 오펜하이머가 광복절에 개봉을 하는 관계로 광복절에 예매를 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야 워낙 인기있는 감독이니 예상은 했지만 정말 관객이 꽉꽉 들어차더라. 개봉 전부터 일본에서 개봉이 안 된다는 등 각종 매체에서 떠들어댔기 때문에 원자폭탄에 대한 영화라는 것은 어림짐작할 수 있었지만 오펜하이머가 누군지 전혀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로 영화를 관람했다.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을 수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화려한 요소도 없이 긴장을 유지하는 연출이 압권이었다. 트리니티까지는 그랬다. 트..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하자마자 평일 낮시간에 관람했기에 텅텅 비었을 줄 알았는데 은근 관람객이 있어서 놀랐다. 산왕전에 이노우에가 직접 참여했다니 다른 건 걱정하지 않았지만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작화가 좀 걱정됐다. 첫 장면이 펼쳐졌을 땐 역시나 이질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농구 경기가 펼쳐진 다음부턴 오히려 좋아! 나만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게임 플레이 화면처럼 보이는 느낌. 만화적인 과장은 가급적 덜어내고 담백하게 연출했는데(개그컷은 다 빠짐...) 그럼에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산왕전 마지막의 긴박한 연출은 오로지 이 장면만으로 이 영화를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을 정도였다. 다만, 이는 원작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영화 자체는 상당히 불친절한 편에 속해서 원..

구글 검색에서 ChatGPT를 이용해보세요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searchgpt-for-chrome/ninecedhhpccjifamhafbdelibdjibgd Chrome용 ChatGPT - GPT 검색 검색 엔진 결과에 대한 OpenAI ChatGPT 응답을 표시하고 ChatGPT 프롬프트를 보강합니다. 팝업 창의 Chat GPT. chrome.google.com 크롬 계열 브라우저(엣지, 웨일 등등)에는 다 설치할 수 있는 ChatGPT 확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구글에 검색을 하면, 이렇게 오른쪽에 chat gpt 답변이 같이 표시됩니다. 하단부에 질문을 입력하는 칸도 있어 대화를 이어나갈 수도 있죠. ChatGPT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설치해보셔도 좋을 ..

음성 금왕 송이식당

송이식당: 이름값에 비하면 조금....? 외관부터 범상치 않은 지역의 오랜 맛집이다. 나름 멀리서도 찾아와서 먹을 정도로 유명한 집인데 사실 그 정도인가 하면 약간 갸우뚱. 대표메뉴는 바로 가브리살. 가브리살이 땡기는 날이면 선택의 여지를 두지 않아도 좋다. 그리고 또 밑반찬으로 나오는 생채가 유명한데 이를 이용한 생채비빔밥도 있다. 여기 생채가 왜 맛있다는지 모르겠다는 친구들도 많다. 그리고 나도 그런 부류 중 하나다. 심지어 나는 무생채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도 특출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의외로 괜찮은 메뉴가 바로 된장찌개인데 정말 두부를 아낌없이 넣어주는지라 두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

음성 금왕 다부네 칼국수

다부네 칼국수: ★★ 금왕 봉곡리에 있는 오래된 칼국수집으로 칼국수 단일 메뉴만 판매하는 맛집이다. 가격은 겨우 5천원이고 양은 정말 푸짐하다. 칼국수만 먹어도 배가 터지는 느낌. 그냥 먹어도 구수하고 맛있는 편이지만 짭쪼롬한 간장과 다대기를 풀고 테이블에 있는 고추가루를 털어넣으면 기가 막히다. 매운 거 못 먹으면 고추가루는 넣지 말고 다대기도 조금만 풀어야 한다. 다 먹고 보리밥을 말아 먹어도 좋은데 상당히 많아서 보리밥까지 말기는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럴 때는 주문할 때 국수를 적게 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이다. 밑반찬이 매번 바뀌는 게 좀 아쉽다. 무생채 매일 나왔으면 좋겠어.... 해물칼국수가 아닌 옛날식 한그릇 칼국수 중에는 먹어본 식당 중 최고라 자신한다. 워낙 외진데 있다보니 차가 필수여..

충북혁신도시 블루문

블루문: ★ 요즘은 바야흐로 카페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 후 카페를 들르는 건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 되었다. 커피를 마시긴 하지만 커피 맛을 모르다보니 카페 고르는 기준이 커피의 맛은 아니다. 요즘 다들 예쁘게 잘 꾸며놓다보니 뭔가 그 카페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색이 있어야 들르게 되더라. 그렇게 선택한 카페가 바로 이 블루문이다. 먹어본 결과 젤라또의 그 쫀득한 맛은 없고 샤베트에 더 가깝긴 했지만 원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지라 종종 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