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19

음성 금왕 통아구찜

통아구찜: ★ 금왕에는 해산물 식당이 좀 부족한 편이었는데 근래 횟집부터 해서 상당히 풍부해졌다. 그래도 영 부족한 게 있었으니 바로 아구찜. 그나마 먹을만한 아구찜이나 낙지찜은 교통 편의성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지는 판이고. 집 앞에 아구찜이 생겨서 바로 먹어봤으나 다시 찾지 않을 곳이 되어버렸고.... 이 와중에 시내에 아구찜이 생겼으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맛이 상당히 독특한데 소스에 기름칠을 한 맛이랄까? 상당히 고소한 맛이 난다. 해물요리가 왜이렇게 느끼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내 입맛에는 아주 좋았다. 양이 살짝 아쉬운 게 흠. 참고로 양푼이밥은 간이 되어 있는 상태로 나오니 소스를 너무 투입하지 말 것!

충주호 민들레

민들레: 충주호를 바라보며 하는 식사를 기대했지만.... 충주에 갈 일이 있어서 괜찮은 밥집이 없나 찾아보던 중 화려해 보이는 카페 겸 식당이 보여서 찾아갔다. 충주호 근처에 있다곤 하지만 호수는 안 보이고 산만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더라. 낮에 가서 그런가 블로그 사진 속의 화려한 카페는 없었다. 조명이 다 켜지면 괜찮을지도...? 시간 들여 찾아간 것에 비해 만족도는 떨어졌다. 돈가스도 비주얼에 비해 맛은 그다지. 불고기가 주력 메뉴인 거 같기도 하지만 불고기 먹으러 갈 일이 있을까 싶네.

청주 사천동 대추나무집

대추나무집: ★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왔다가 수리 시간이 30분 이상 걸린다길래 맡겨두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3대천왕에 나와서 워낙 유명해진 대추나무집이 바로 근처에 있길래 찾아왔다. 오늘의 메뉴는 촌돼지짜글찌개 사실 난 짜글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짜글이는 아무래도 고기와 국물이 따로 노는 맛이라서.... 제육볶음이나 두루치기를 더 좋아한다. 여기도 비슷했는데 고기는 평범했고 역시 양념과 고기가 따로 노는 맛은 여전했다. 그러나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굉장히 맛있었다. 밑반찬이 간이 상당히 쎈 편이었는데 국물은 또 담백해서 인상적이었다. 특이하게 쌈야채가 따로 나오는데 같이 주는 쌈장이 또 맛있었다. 우선 익기 시작한 초반에는 쌈을 싸서 먹고 자글자글 졸아들었을 때 국물채로 밥과 함..

충북혁신도시 착한쭈꾸미볶음

착한쭈꾸미볶음: ★ 아는 분에게 추천받아 오게 된 착한쭈꾸미볶음. 혁신도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쭈꾸미집이지만 여기 온 목적은 바로 여수 꼬막무침! 가격 책정이 실로 절묘하다. 비빔밥 하나를 9천원 주고 먹자면 약간 꺼리실 분이 많을 동네에 칼국수를 포함해 9천원이라는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 들깨칼국수는 맛보기 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양이 많지 않다. 들깨향이 물씬 풍기면서도 들개칼국수 특유의 그 걸죽한 맛은 좀 덜한 담백한 맛이다. 들깨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메인메뉴가 아니라 전채요리라고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는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실수했던 게 꼬막무침을 먼저 먹다가 칼국수를 먹었더니 꼬막무침의 강렬한 맛에 칼국수 맛이 묻혀서 아쉬웠다. 칼국수가 먼저..

청주 율량동 떡보라

떡보라: 가래떡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집 가래떡도 좋아하고 떡볶이도 좋아하는지라 가래떡 떡볶이집이 생겼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청주로 나왔다. 마지막 주에 보라색 옷을 입고 오면 서비스가 있다는 문구를 봤는데 자세히 안 봤다. 떡볶이, 호떡, 김밥, 튀김... 취향 제대로 저격. 메뉴판을 보고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구조다. 비주얼 좋고.... 이게 떡오뎅세트였나 세트 구성을 몰라서 모듬튀김 하나 추가했다가 직원 분이 떡오뎅세트에 모듬튀김 들어간다고 하셔서 얼른 빼버림 ㅋㅋㅋㅋㅋ 세트만 해도 2~3인분은 된다고 하시더라. 김밥이 정말 맛있었다. 요즘은 오이를 넣는 집이 거의 없는데 오이가 들어가 있어서 정말 좋았다. 튀김도 준수했고 문제는 떡볶이였는데 떡볶이와 오뎅이 딱히 특출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

충북혁신도시 택이네조개전골

택이네조개전골: ★ 율량동에서 처음 알게 된 전국적인 체인점인데 충북혁신도시에도 생겼다. 청주까지 나가기는 꽤 번거로운지라 반가웠다. 가격은 그렇게 착하지는 않지만.... 내륙에서 착한 해산물을 원한다는 건 욕심이겠지. 10여분의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오징어 다리 튀김과 만두. 짭쪼롬하니 괜찮다. 워낙에 오징어 튀김을 좋아하는지라 하나 더 시켰다. 직원 분이 기본으로 오징어 튀김 나오는데 그래도 시키실 거냐고 묻더라고;; 단연 압도적인 비주얼. 택이네조개전골을 알게 된 후로 기존에 가던 조개전골집들은 모두 발길을 끊었다.

음성 금왕 장수왕족발

장수왕족발: ★ 시장통 안에 있는 장수왕족발. 잊을만 하면 찾게되는 전통의 맛집이다. 오래 다닌 식당인데도 매운족발무침이나 뼈해장국 쪽은 먹어본 적이 없는 듯.... 둘 다 식사를 하고 온 상태여서 가볍게 족발 소로 주문했다. 이 두툼한 족발.... 불족이니 숯불족이니 각종 베리에이션이 있지만 돌고 돌아 여기를 찾게 된다. 클래식한 족발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맛집.

대두에게 정말 좋은 안경테 애쉬크로프트 HUGE 3: STRENGTH

HUGE 3: STRENGTH: ★★ 대두여서 슬픈 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안경은 잠잘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몸에 붙어있다는 점에서 슬픔이 배가 된다. 안경점에서 테를 고를 때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애써 고른 태를 써봐도 귀쪽으로 벌어지는 안경 다리 부분을 보면 슬퍼지는 것이다. 미적인 문제는 둘째치고 종종 관자놀이를 찍어누르는 듯한 통증은 정말 고통스럽다. 그래서 안경을 검색하다보니 아이블랭크 등 국산 빅사이즈 안경테들이 보였다. SNS 핫템들에 대한 신뢰가 워낙 낮은 지라 안경 갤 등에서 추가로 검색을 해보니 최근 국산 빅사이즈 안경테의 유행을 선도한 브랜드가 바로 애쉬크로프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름부터 커보이는 HUGE 시리즈의 신작으로 결정. 받아서 써보니 정말 편안하다...

진천 짬뽕대장, 덕산대반점 & 음성 금왕 소갈비왔소

짬뽕대장: 다신 찾아오지 않을 식당 점심에 짬뽕이 먹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예전에 인상 깊게 봐두었던 짬뽕대장에 찾아갔다. 중국집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민트색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충북혁신도시에 지점을 냈는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한 편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더라. 그래도 역시 맛집인가? 하는 기대감이 솟아올랐다. 메뉴의 단가는 조금 비싼 편. 짬뽕 2개와 탕수육을 시켰는데 자리에 앉아서 벨을 눌러도 오지도않고 주문을 해도 헛소리만 하고 심히 짜증나는 상태에서 15분 넘게 기다렸더니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탕수육 자체는 내 입맛에 맛긴 했으나 너무 오래 기다려서 짜증이 났고 결과적으로 탕수육을 먹으면서 30분 가까이 기다렸으나 짬뽕은 나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