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식도락

진천 짬뽕대장, 덕산대반점 & 음성 금왕 소갈비왔소

문 약 2020. 8. 23. 15:53

짬뽕대장: 다신 찾아오지 않을 식당

 

점심에 짬뽕이 먹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예전에 인상 깊게 봐두었던 짬뽕대장에 찾아갔다. 중국집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민트색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충북혁신도시에 지점을 냈는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한 편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더라. 그래도 역시 맛집인가? 하는 기대감이 솟아올랐다. 메뉴의 단가는 조금 비싼 편. 짬뽕 2개와 탕수육을 시켰는데 자리에 앉아서 벨을 눌러도 오지도않고 주문을 해도 헛소리만 하고 심히 짜증나는 상태에서 15분 넘게 기다렸더니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탕수육 자체는 내 입맛에 맛긴 했으나 너무 오래 기다려서 짜증이 났고 결과적으로 탕수육을 먹으면서 30분 가까이 기다렸으나 짬뽕은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우리보다 늦게 온 테이블에 먼저 짬뽕이 나왔고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식당이 몹시 어수선하고 직원들의 서빙이 개판이었다. 식사 후 리뷰를 살펴보니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서빙이 엉망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바글바글했으니 신기할 노릇.

 

덕산대반점: ★

 

목표는 짬뽕이었기에 집으로 오는 길에 덕산대반점에 들렀다. 나름 맛집이라는 평은 들었었는데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너무 짜증난 상태였기에 평타만 쳐줘도 맛있게 먹었을 테지만.

입구에 들어올 때 홀 짜장 4천원이란 현수막을 보고 짐작은 했지만 가격이 굉장히 저렴해서 약간 의구심이 들었다. 특히 요리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데 다음에 오게 되면 요리를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육짬뽕을 받아든 순간 그런 걱정은 눈녹듯 사라졌다. 이 푸짐한 차돌.... 맛도 정말 괜찮았고 괜히 맛집으로 알려진 게 아니다 싶었다. 이런 맛집을 거르고 민트 중국집을 갔다니....

 

소갈비 왔소: ★

 

저녁은 친구네 집 앞에 최근에 오픈한 소갈비집이 있어서 한 번 들러봤다. 아무래도 오픈빨로 대접이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ㅎㅎㅎ 당연히 체인점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놀랐다.

가격대는 나쁘지 않은 편. 무난하게 돌게장까지 같이 포함된 세트로 주문했다.

고기가 정말 맛있었고 게장도 너무 짜지 않고 좋았다. 앞으로 자주 들르게 될 듯! 같이 나오는 콩나물국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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